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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청춘을 위한 독서 - 청춘의 독서(유시민)

내가 남을 사랑해도 남이 나를 가까이하지 않으면 인자한 마음(仁)이 넉넉했는지 되돌아보고,
내가 남을 다스려도 다스려지지 않으면 지식과 지혜(智)가 부족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볼 것이며,
예로 사람을 대해도 나에게 답례를 하지 않으면 공경하는 마음(敬)이 충분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어떤 일을 하고도 성과를 얻지 못하면 자기 자신에게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바르다면 온 천하 사람이 다 내게로 귀의할 것이다.
- 맹자

#독서앤게임
한동안 독서를 하지 못했다.
이유라는게 참 웃기게도 PES2009(위닝2009 PSP버젼) 마스터 리그를 진행하느라 그랬다.
안타까움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차가 없는 관계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책을 읽게 되는 시간이 출퇴근 시간뿐인데 게임에 올인하다보니 독서는 아웃오브안중... ㅋ

#청춘의 독서
책 제목이 그러하다.
유시민 전장관이 쓴 책이며 어쩌다 광고보고 최신책이니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구매했는데 첫장을 읽고 실망했다. ㅋ
그냥 젊었을쩍에 봤던 책에대한 생각을 되세김질하는 듯한 내용...
(실망한 이유는 단지 첫장부터 좀더 내 머리를 때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기 때문에 든 생각이다. 책 내용은 충분히 청춘에게 필요한... 아니 절실한 내용이다.)

#책의 의도
얼마나 많은 책들이 작가가 쓴 의도데로 독자에게 전달이 되는가...
그러한 책은 전문서적류를 제외하는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책의 의도는 작가가 아닌 독자가 결정해야 하는 법.
쉽게 말하면 '보고 싶은데로 보고 이해하고 싶은데로 이해해라' 인 것이다.
(그래서 그리도 학창시절에 선생님들은 200자 원고지를 사랑하셨던가... 죽어라 감상문을 요청하셨더랬다. ㅜㅜ)

#한구절
오래간만의 포스팅인데 오늘도 또 느즈막하게 결론을 말한다.
다시한번 첫 인용문을 읽어봐줬으면한다.
나? 맹자 잘 모름. 공자, 맹자 등등 읽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읽어볼 생각이 없다.
때문에 이책이 고맙다.
좋타하는 수많은 책들을 아무리 읽어봐야 내가 독서의 내공이 깊지 않은지라 고전을 읽는 것이 무의미할 터인데 고맙게도 (지식인으로서의)유시민 전장관께서 각 고전들에서 뽑아서 느꼈어야 할 부분들을 찝어주신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항상 생각해 왔던 부분과 딱 맞아떨어지는 이 한구절...
"자신이 바르다면 온 천하 사람이 다 내게로 귀의할 것이다."
내 입을 통해서 정리되지 못했던 이 한구절이 있었다.

#청춘
서른이 넘은 나는 당연히 아직 '청춘'이다.
그리고 십년이 흐른뒤에도 '청춘'이길 원한다.
고전을 읽고 뭔가 얻을 수 있는 독서의 내공은 그때도 도달하지 못할 것 같지만,
독서를 계속하는 이상 이러한 한구절을 만날수 있는 기회는 계속되리라.
이런 기회를 포기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읽자.

조금이라도 진정한 청춘일때 더 많이 읽고 마음 남긴 청춘을 위해 다시 읽자.